화제가 된 사건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실들을 발견하곤 한다.
가령... 에라이 꼭 그럴싸하게 시작하려면 생각이 잘 안나는데 하여간 이 예시는 다음에 생각나면 쓰기로 하고.
일단은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해야겠다.
오늘 네이버에 갔다가 작곡가 '방시혁'이 빅뱅의 G-Dragon (이하 권지용) 에 대해 글을 썼다는 기사를 봤다.
방시혁씨의 미니홈피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권지용군에 대한 찬사가 있었다.
찬사 전문 보기
권지용을 모독하지 말자!
빅뱅의 권지용이 작곡가냐 아니냐가 요즘 한장 논란인가 보다. 어쩌면 약간 때 늦은 감도 있겠지만 몇 일 인터넷을 안 하다가 오늘에야 온라인상의 논란을 보고 부리나케 글을 쓴다.
온라인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살펴보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사람들이 재능에 대해서 너무나 무례하다는 점이었다.
대중은 재능의 산물을 알아보고 즐기고 소비하며 때론 놀라우리만치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대중은 소비라는 형태로 가장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이 계량적 혹은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재능은 항상 미지의 곳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위안 혹은 카타르시스를 주는 특별한 존재로 표현되는 것이다. 스타와 인기곡이 이러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
권지용은 같은 작곡이라는 분야에 종사하는 나조차도 항상 질투하는 엄청난 재능을 소유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다. 빅뱅의 ‘거짓말’과 ‘하루하루’ 음반을 들었을 때의 놀라움은 그 정도가 너무 커서 마치 모짜르트를 바라보는 살리에리 같이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권지용이 ‘작곡을 잘하냐 못하냐?’도 아닌 ‘작곡가인가 아닌가?’라는 저열한 논쟁의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지금의 상황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재능을 태하는 태도가 얼마나 무례한지 뼈저리게 느껴져 슬플 지경이다.
우리 더 이상 권지용을 모독함으로서 재능에 무례함을 저지르지 말자. 또한 이런 수준 이하의 논쟁으로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것도 그만두자.
단언컨데 권지용은 우리 시대 최고의 작곡가이자 앞으로 가요계를 이끌어 갈 빼어난 재능의 소유자이다. 그가 가는 길이 때로 잘 못 될수도 있고 그런 때를 위해 따끔한 비평의 한마디는 아껴두자, 그러나 이런 사실관계조차 틀린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슬픈 우리의 자화상일 뿐이다.
이제 권지용이 작품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를 놀랍고 기쁘게 해줄 또 하나의 작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를 편하게 놔두자.
이 글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긁어부스럼일 것 같지만, 아무튼 내게는 단순히 내용 이상의 생각을 일깨워 주고 있다.
권지용에 대한 작곡논란은 그냥 지나가는 태풍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인데, 이에 흠칫한
양현석 대표의 글에서 나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건졌다.
양현석 대표의 글 보기
Message from YG [2009.04.30]
안녕하신지요. 양현석 입니다.
정확히 8개월 만에 찾아 뵙습니다. 꾸벅 ~
2001년도인가요? 당시 제가 Message from YG를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공식적인 소식들 외에 제작자 머리 속의 구상들까지도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는데요.
턱없이 부족한 저의 능력 탓인지……애초부터 무리한 계획을 잡은 건지……
그 동안 예고 없이 변경되거나 무산된 계획들도 많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는 이 같은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구상들 보다는
가장 근접한 소식들부터 먼저 전달해 드릴까 해요.
한 가지 부탁 드리고 싶은 점은 앞서 말씀 드렸듯이 Message from YG는
공식적인 언론 발표와 달리 현재의 상황에 따른 제작자의 구상을 말씀 드리는 것이오니
팬 여러분들께서도 “약속” 이라는 의미보다는 “사전 정보” 정도로
가볍게 받아들여주시길 부탁 드릴게요.^^
G-dragon 솔로 앨범에 관하여……
아쉽게도 4월 발표 예정이었던 지용이의 솔로 앨범 발표가 연기 되었습니다.
약 두 달 전에 지용이가 많이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주변에서 전해 듣고 지용이를 만나
고민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일종의 슬럼프 또는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데뷔 후 단 한번의 휴식기간도 갖지 못했을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황 속에서 본인의 첫 솔로앨범이라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초 “BIG SHOW CONCERT” 이후 빅뱅의 모든 공식 방송 활동을 마감했습니다만, 6월에 발표할 빅뱅의 일본 앨범 준비 작업 및 CF 촬영 일정들이 많이 밀려있었던 지라
4월 발표를 목표로 한 지용이의 솔로 앨범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힘들어하는 지용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넉넉한 시간과 환경을 배려하지 못하고 늘 좋은 결과만을 기대했으니 말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지용아 시기는 전혀 상관없으니 네 마음에 들 때까지 준비해라~
까짓 꺼 내년에 하지 뭐~” 라고 다독였고 2NE1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 작업도 당분간 보류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코 앞에 닥친 일정도 중요했지만, 우선 지용이가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
이며 무엇보다 지용이의 앨범을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 역시 저와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쯤 지났을까요? 지용이는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고,
요즘은 스스로 앨범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앨범 수록이 확정된 곡은 총 7곡으로서 미니 앨범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영입한 작곡가들과의 공동 작업 때문인지 지용이가 그 동안 선보였던 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신선한 곡들이며, 7곡 모두 권지용의 음악스타일이 잘 표현된 곡들인 것
같아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로 앨범의 스타일 구상을 위해 지용이는 어제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요(약 8일간)
앨범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만, 오는 6월과 7월에 빅뱅의 일본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이상적인 활동 기간을 감안하여 권지용의 솔로 앨범의 발표시기를 8월경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 부탁 드릴게요.
권지용의 작곡에 관한 오해……
그 동안 지용이가 작곡에 참여한 대부분의 곡들이 공동 작곡이다 보니
작은 오해와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 작곡가들이 거의 다 만들어 놓은 곡에 권지용 이름만 올리는 것이 아니냐?
편곡도 못하는데 무슨 작곡이야? 와 같은 식의 오해들인데요.
작곡을 함에 있어 반주를 만드는 일(편곡적인 부분)과 멜로디와 가사를 만드는 일..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만,
지금까지 지용이가 공동 작곡에 참여한 모든 곡들의 멜로디와 랩, 그리고 가사는
100% 지용이가 만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같은 작업이 가능한 것은 YG 와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들의 경우, 멜로디를 만들기 이전에 반주 음악을 먼저 만드는 성향이 짙고 그들에게 반주를 만드는 작업은 너무도 일상적 일인지라 하루에 두, 세곡 이상의 반주(비트)를 만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지용이는 작곡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 수백 곡들의 반주 음악들 중 본인이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대부분 집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만든 후에, YG스튜디오로 나와 혼자 데모녹음을 하며, 그 곡이 앨범수록 곡으로 확정되면 빅뱅 멤버들과 모여 상의하고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한 후 연습하고 녹음 하는 방식입니다.
YG 작곡가들의 경우 워낙 자기 기준이 엄격하고 한 곡의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입장인지라, 보유한 반주 음악들이 세상의 빛을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때문에 지용이와의 공동 작업 형태는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지용이가 반주음악을 만드는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처럼 공동 작곡가들 역시 지용이가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1%의 관여도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분업화된 이들의 작업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탑이 작곡한 곡들도 마찬가지임)
아무쪼록 더 이상은 괜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 2NE1 공식 데뷔 일정 -
YG의 신인 여성그룹인 2NE1
약 한달 전, 빅뱅과 함께 부른 CM송 “롤리팝”으로 처음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는 5월 6일 2NE1의 정식 데뷔곡이자 첫 타이틀곡인 “FIRE” 를 디지털 싱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FIRE”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 와 엄정화의 “디스코” 를 작사, 작곡한 YG의 메인 음악 프로듀서이자 원타임 출신인 “테디” 의 작품으로, 테디는 “FIRE” 의 작사, 작곡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과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2NE1 의 종합 프로듀서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요즘 장르에 구분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지라 “FIRE” 의 장르를 정확히 말씀 드리기가 조금 애매한데요. 아프리카 분위기의 타악기가 전반적인 리듬을 이끌고 있고, 힙합SYNTH 와 인도 분위기의 악기들이 혼합되어 있으면서 멜로디는 레게 성향이 짙고..
편하게 “레게 성향이 가미된 빠른 힙합 곡” 정도로 소개해야 할 듯싶네요
“FIRE” 의 안무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 안무가인 “션” 과 “에이미” 가 맡았으며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고의 실력자인 “서현승” 감독님이 연출하셨는데요, 각 분야 최고의 스탭들이 모여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2NE1 의 홍보 전략에 있어 차별화된 홍보방식을 고민하던 중
몇 가지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되었는데요,
그 첫 번째, 2NE1의 타이틀곡인 “FIRE”를 오는 5월 1일부터 2NE1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선 5월 1일 “FIRE” 의 20초를 최초 공개하고, 이후 매일 10초씩 추가해 나가는 일정으로, 발표 하루 전날인 5월 5일에는 총 1분 가량이 선 공개되며, 5월 6일에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FIRE” 완곡이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을 통해 동시에 공개됩니다.
두 번째로, “FIRE”의 완곡 공개와 함께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됩니다.
같은 세트나 장면이 중복되지 않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버전인데요
REMIX 나 RE-EDIT 가 아닌 똑같은 곡을 가지고 동시에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공개 하는 일은 아마 전세계를 찾아 봐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아닐 수도 있음^^)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향후 방송 활동에 관한 차별화 전략입니다만,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다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NE1 의 첫 방송은 5월 17일로 예정하고 있는데요. (SBS 생방송 인기가요)
지난 4년간 엄선한 2NE1 의 앨범 수록 곡은 총 10곡으로서 이미 녹음까지 모두 끝마친 상황입니다만, 아직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섣불리 앨범을 발표하기보다는 2NE1 의 대표적 이미지가 가장 잘 표현된 “FIRE” 를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표한 후 오는 7월과 10월 보다 대중적인 요소가 가미된 미니 앨범과 정규 앨범을 발표하여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2002년에 선보였던 스위티 이후, YG 에서 여자 그룹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있는 일인지라 2NE1 의 데뷔를 앞두고, 사실 저도 조금 긴장되는데요,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깃든 신인 그룹인 만큼 YG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릴게요.
오늘도 얘기가 길어졌네요.
오늘 말씀 드린 내용 외에 궁금한 소식들이 더 많으실 거라 예상됩니다만,
조만간 다시 찾아 뵙겠다는 뻔한 거짓말로 오늘은 마무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꾸벅 ~
2009. 4.30
FROM YG
양현석 대표의 글을 읽기전에, 이 사람의 인터뷰를 볼 필요성이 있다.
용감한 형제 (한명임) 의
고뉴스 인터뷰가 되겠다.
인터뷰 전문 보기
용감한 형제, “형제 아닌 솔로 작곡가”
요즘 국내 가요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곡가는 누구일까. 바로 용감한 형제다. 트랜디한 사운드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는, 최근 댄스 음반 제작자들의 섭외 1순위다. 빅뱅의 ‘마지막인사’를 비롯해, 손담비의 ‘미쳤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이민우(M)의 ‘남자를 믿지마’ 등은 모두 그의 작품이다.
인터뷰를 위해 용감한 형제의 작업실을 찾았다. 방금 세수를 마친 그는 전날에도 곡을 만들다가 밤을 꼬박 새웠다고 했다.
올해 3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곡 작업에 여념이 없다. 후배 프로듀서(그는 작곡가보다는 프로듀서로 불리기 원했다) ‘또라이박’, ‘코끼리왕국’, ‘별들의전쟁’, ‘올빼미’ 등과 함께 본격적인 음악 프로듀서 회사를 꾸렸다.
용감한 형제는 원래 강흑철-강동철 형제로 구성된 힙합듀오였다. 7년전, 두 사람은 용감한 형제로 데뷔하려 YG를 찾았다. 그러나 이후 가수 데뷔가 늦어지면서, 동생 강동철이 혼자 용감한형제라는 프로듀서로 전향하게 됐다. 렉시의 ‘눈물 씻고 화장하고’가 그가 만든 첫 작품. 이 때문에 사실상 용감한형제는 강동철 혼자라고 할 수 있다.
동생 강동철은 “따로 떨어졌다고 해도, 그 ‘용감한 형제’라는 이름을 너무 가져가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용감한형제라는 이름을 쓰고, 형은 블랙소울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말했다.
-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게 됐나?
굉장히 늦다. 20살에 음악을 처음 시작했다. 고등학교는 1년도 못 다니고 자퇴하고, 클럽에서 일했다. 클럽에서 일했어도 음악 관련된 일은 아니었다.
- 그럼 예전에는 작곡가가 아니라 무엇이 되고 싶었나?
이거, 솔직히 이야기해도 되나? 건달, 조폭이 되고 싶었다.(웃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철없던 14~15살 때는 그랬다. 싸움도 많이 했고, 자랑은 아니지만 싸움을 진짜 잘했다. 그래서 조양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멋있게. 지금 생각하면 웃기다. 그때 나를 알던 사람들은 내가 음악 한다고 하면 안믿는다.
- 갑자기 음악으로 빠진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것 같다
클럽에서 DJ하던 동생이 음악을 듣고 있어서, 나도 한번 들어봤다. 그 음악을 듣고 진짜로 뻑이 갔다. 사이프레스힐(미국 힙합 그룹)의 노래였는데, 이틀 동안 그 음악만 들었다. 그리고 동생에게 ‘이런 음악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고, 낙원상가에 가서 악기를 샀다. 그때가 20살 때다. 그 전에는 음악을 배워본 적이 전혀 없었다.
- 7년 동안 YG에 있었다. YG를 찾아간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오버그라운드에서 가장 트랜디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데모 음반을 YG 한 곳에만 보냈다. 음반을 보냈더니 하루 만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아마 재미있는 놈들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웃음)
- 그때는 언더그라운드 마인드가 있었을 것 같은데
많았다. 랩도 했는데, 사회비판적인 가사 엄청나게 썼다. 그런데 나는 언더그라운드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나라 언더힙합은 랩의 스킬이나 가사를 많이 따지는데, 나는 비트나 사운드를 굉장히 중요시 했다.
- 언더그라운드는 사운드가 안좋다라는 말로 들린다. ‘자본이 없으니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 생각은 다르다. 렉시의 ‘눈물 씻고 화장하고’를 만드는데 얼마 들었는지 아나? 15만원 들었다. Roland jv1010(사운드 모듈)로 만들었는데, 중고가 10만원이면 산다. 그거 하나로 다 만들었다.
- 돈이 없어도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가
충분히 해결된다. 비트와 사운드는 악기의 가격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내 사운드가 좋다며 굉장히 비싼 악기를 여러 개 쓰는 줄 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에디팅에 신경 쓰느냐, 소스에 대해 얼마나 노력을 들이는가에 있다. 팀버랜드나 닥차일드도 마찬가지다.
- 그렇다면 지금 용감한형제가 사용하는 악기는 뭔가
야마하에서 나온 모티프 61건반이다. 난 이거 한 대 쓴다.(실제 그의 작업실에 있는 악기는 믹서와 스피커를 제외하면 달랑 키보드 한대였다) 이걸로 ‘마지막 인사’, ‘미쳤어’, ‘어쩌다’ 다 만들었다. 신품가격 250만원 정도? 중고는 200 이하다. 지금도 8곡 정도를 만들고 있는데, 다 이걸로 작업한다. 새 악기 나올 때마다 바꿔서 작업하는 작곡가들도 있는데, 난 이거면 충분하다.
- 용감한 형제가 생각하는 좋은 곡이란 무엇인가
간결한 소스를 좋아한다. 사용된 악기가 적은데도 음악이 꽉 찬 곡이 있다. 좋은 곡은 드럼, 베이스, 기타 하나씩만 들어가도 풍성한 사운드가 들린다. 그런데 좋지 않은 곡은 자꾸 이 악기 저 악기 집어넣는다. 사운드에 자신이 없으니까 악기를 자꾸 늘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멜로디가 굉장히 좋은데 반해, 편곡이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 최근 들어본 노래 중 인상 깊었던 곡은 무엇인가
태양의 ‘나만 바라봐’, 이민우의 ‘멋진 인생’. 매우 새로웠다.
- 늦게 음악을 시작했다. 만약 군대를 다녀온 25살의 남자가 갑자기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 히트 작곡가가 될 수 있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다만 한 5년 동안은 다른 사람 10년 정도 노력한 만큼을 해야할 것이다. 나는 YG에 있을 때 2년 동안 집에 가지 않고 작업실에서 살았다. 뭐 사람이니까 남들 노는 만큼은 놀지 않았겠나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밖에 나가지를 않았다. 주말에나 한번씩 양현석 형이랑 클럽에서 술 한잔 하고. 다시 작업하고. 그땐 그냥 죽었다고 생각했다.
- 솔직히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
지난해 ‘마지막 인사’로 많이 벌었고, 올해는 ‘미쳤어’와 ‘어쩌다’로 많이 벌었다. 내 나이에 비해서는 많이 번다.
- 온라인차트 10위권 안에 한 곡이 올라가면, 작곡가가 받는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년에 1억5천에서 2억 정도. 한 달에 1천500만원 정도다.
- 음반 제작자들이 까다로운 요구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음악이 한번 대박을 치면, 무조건 그 스타일로 가달라고 하는 제작자가 있다. 그러나 대중들은 한번 우려먹은 것은 잘 안듣는다. 나는 작곡가로서 그러한 부분을 이야기 한다. 물론 잘 안 먹히지. 제작자의 요구를 최대한 맞춰줘야 하는 입장이지만, 솔직히 내가 만들었다고 하기 쪽팔릴 때도 있다. 그렇다고 비슷하게 만들 수는 없고. 내 입장에서는 머리 터지는 거다. 이제는 그렇게 만들지 않을 작정이다.
- 최근 온라인 음악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는가
대형 음악 사이트에는 미리듣기 기능이 있다. 그게 딱 앞부분 40초다. 이건 분명 문제가 있다. 1분 30초는 돼야 한다. 40초 안에 모든 것이 결정 나기 때문에, 전주가 조금 나오다가 바로 싸비(곡의 하이라이트)가 터지던지, 후렴구가 앞에 가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들으니까. 이렇게 되면 자꾸 비슷한 음악, 중독성 있는 음악들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
-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체 음반 판매량이 늘었다. 음반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들이 듣는 귀가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 솔직히 좋은 사운드는 MP3로는 못 듣는다. CD로 들어야 한다. 이제 조금씩 대중들이 좋은 사운드를 가려듣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럴 때일수록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더 긴장해야 한다.
- 본인의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내년 상반기에 용감한형제라는 이름으로 프로듀서 음반을 낼 생각이다. 랩을 내가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다. 미국 남부 힙합 사운드를 들려줄 것이다. 진짜 프로듀서 음반이라는 것이 뭔지 보여주고 싶다.
- 발라드 같은 장르는 만들지 않을 생각인가
마음먹으면 만들 수는 있겠지. 문제는 퀄리티다. 프로듀서는 좋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들어도 잘 만들지는 못할 것 같으니, 당분간 난 내 스타일의 곡만 만들 생각이다. 물론 ‘브레이브 사운드~’도 계속 간다.
- 작곡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일 단 많이 들어야 한다. 나는 깨어있을 때는 늘 음악을 들었다. 화장실에서 들으려고 오디오를 설치했다가, 습기 때문에 두 대를 망가뜨렸다. 나는 트로트든 뭐든 다 듣는다. 남들이 좋지 않은 음악이라고 해도 좋은 부분만 가려서 듣는다.
백민재 기자 nescafe@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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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20 08:45
자, 여기에서 난 무엇을 뽑아 냈는가?
우선 손담비에 대해서다.
최근 있었던 (4얼 25일) [쇼! 음악중심] 에서의 '토요일밤에' 스페셜 무대는, 많은 사람들이 유리의 2킬이라고 일컫고 있다. 이건
웅크린 감자가 즐겨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개념-이를테면 발통계, 많은 사람들이란 곧 자기 자신- 이 아닌, 실제 웹과 커뮤니티, 블로그를 항해하며 얻은 결론이다. 물론, 손담비의 팬보다 소녀시대의 팬이 보다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질과 포스팅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을 고려한다면 역시 '소녀시대 유리'가 '손담비' 보다 더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
손담비의 춤은 대단하다. 이건 마이클 잭슨의 신체가 자신의 춤과 가장 적절하게 매치되는 것과 비견되고, 박진영의 신체과 디스코의 상관관계와도 유사하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것은, 자신의 쭉쭉뻗은 신체를 십분 활용한 춤인데 그게 디스코다.
하지만 손담비 자신은 몸치였다고 밝히고 있고, 실제로 연습된 춤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토요일밤에' 무대에서 손담비의 동작 하나하나는 정말 고도로 연습된 것이 아닐 수 없다. '너'라는 가사가 나올때 마다 하는 그 묘한 손가락질을, 그렇게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연습량을 가늠할 수 있겠다.
사실은 동영상을 함께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TP 파일을 보유하고 있어서 차마 인코딩질을 못하겠다. 그냥 대충 구해 보기로 하고, 그냥 생각만 적어야 겠다.
남녀의 구분을 떠나 사람의 신체만을 놓고 봤을 때, 비율이라는 것은 신기하게 적용된다. 이건 뭐... 하늘이 내렸다고 밖에는 볼 수 없지만, 사람의 눈은 어떤 특정한 교집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봤을 때 공통적인 반응이 나오는 뭔가는 있게 마련이다.
유리의 허리는 가늘다. 반면에 티파니의 허리는 두껍다. (유리에 비해서)
대신에 티파니의 허리는 짧다. 반면에 유리의 허리는 길다. (티파니에 비해서)
눈이 과연 어디에서 착시를 불러일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짧기 때문에 두껍다고 생각할 수도, 두껍기 때문에 짧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건 동양인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다만, 어차피 대한민국 국민은 대부분 동양인이니 상관없겠다. 내 경우는 유년시절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을 가장 쉽고 빠르게 그리는 방법은 순수미술이 아닌 만화니까. 헌데 이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면 실제 인체의 비례와 비율을 생각하게 된다. 얼굴로 한정해도 이마와 코, 그 아랫부분의 비율과 눈과 눈사이의 거리와 코의 넓이의 비율, 입과 눈동자 사이의 거리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관찰하게 된다는 거다. 이게 나아가면 손과 손톱의 생김새, 손을 그릴 때 손톱을 어느 정도 묘사할 것인가, 발의 생김새와 특징, 모양과 패턴에 대해 관찰하게 된다는 거다. 이게 몸뚱아리로 넘어가면 몸의 비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목욕탕에서 온탕에 가만히 앉아 사람들을 바라보면, 대충 비율이 보인다. 의학적으로 14세인가 몇세인가 이전의 인간 (이 시기는 남녀가 서로 다름)은 상체보다 하체가 성장하게 된다. 때문에 이 시기의 애들을 보면 비율적으로 다리가 상당히 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30~40대임에도 다리의 길이가 상당히 긴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부분 허리가 짧고 다소 두꺼운 경향이 있다. 그리고 엉덩이가 납짝한 경우가 많으며 하체에 살이 비교적 없다. (이것이 관찰을 통한 패턴의 형성이다.)
이놈의 몸매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제까지 한 것은 모두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매만 본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왜 사람들이 연습시간으로 치면 상대가 될 턱이 없는 유리가, 손담비보다 안무를 더 잘 소화한 것 같이 느꼈느냐에 대한 것이다.
뭐,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결과만을 놓고 추론하자면 역시 춤의 질을 떠나 사람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었다고 본다. 몸매의 비교는 호불호가 있으니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수가 없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볼 때는 교집합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손담비의 의상이다. 뭐, 김완선의 리즈시절엔 무대마다 후렴구 안무를 제외하면 안무가 모두 달랐다는 전설의 리젠드가 구전되어 오기 때문에 감히 춤실력은 비교 불가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일단 손담비의 의상은...
만약 손담비가 유리처럼 몸에 붙는 옷을 입고 안무를 했다면 평가는 그나마 달라졌을 거라고 본다.
그 외에도 정말 알려진 것처럼 유리의 놀라운 안무 소화능력이 한 몫 한 것 같다. 영상을 주의깊게 본다면 알 수 있겠지만, '토요일밤에'는 스네어에 포인트를 주는 안무를 해야 한다. 특히 방송버젼의 토요일밤에 시작 부분 20여초간은, 정말로 곡과 안무의 기가막힌 조화를 보여준다. 만약 그런 정도 수준의 안무가 곡의 끝까지 계속된다면 널리 전설로 남을 수 있겠다. 하여간 유리는, 정말로 놀라울 정도의 안무 소화 능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쓰고 보니 샛길로 샜다. 내가 하려던 건 춤이 아니라 노래에 대한 거였는데...
손담비의 노래는 밍숭맹숭하다. 예능에 나와서 하는 노래를 들어보면, 맥아리가 없는게 그냥 오락실 노래방의 여고생 느낌이다. 어찌 생각하면 김완선같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김완선보다 키가 훨씬 낮고, 음정 역시 불안하다. 가장 문제는 발음이다.
용감한 형제는 '미쳤어'의 발음이 의도된 것이라고 했다. 난 항상 미쳤어를 들으면서 '아, 손담비는 노홍철과 똑같은 방식으로 ㅅ 발음을 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손담비의 발음은 노래를 많이 해 본 발음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노래를 많이 하다 보면 발음에 멋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강도가 너무 세면 비호감으로 들리지만, 어느정도의 수준은 노래를 감칠맛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승철의 경우는 아슬아슬한 정도로, 가끔 오버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성대모사에 흔히 활용되곤 하는데, 소녀시대 태연의 경우에는 최근 아이돌 가수들 중에 가장 적절한 수준이다. (선예양은 흑인 음악에 가까운 창법이기 때문에 제외하겠다) 가령 '그대에게' 라는 가사를 할 때에는 '그대-[예]게' 정도로 발음하는 거다. '~할 수 없어' 등과 같은 [없] 발음은 [웝] 정도로 하면 적절하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오버하는 것 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강세가 필요하다.
손담비의 발음엔 이 멋이 하나도 없다. 이게 완전히 없으면, 정말로 맥아리도 없고 그냥 밍숭맹숭하게 들린다.
이런 것은 특히 니은 발음에 도드라지는데, [더 이상 뭘 바라는 거니] 라는 가사를 불렀을 때, [는 거니] 부분의 거에서 니로 넘어가는 부분이 노래를 [잘하게] 들리고, [못하게] 들리고의 차이다. 실제로 발음해 보면 좋겠다. [거-니] 가 [거-릐] 정도의 느낌으로, 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느낌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으로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기본적인 멋부림이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비교해서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설령 박효신이 와서 부른다 해도, 전자처럼 부르면 그냥 동네 총각 전국 노래자랑 출전과 다를바 없다는 거다.
다음으로는 권지용에 대해서다.
우선 권지용의 작곡 논란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YG의 글을 읽어본다면 사건파악이 일목요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YG의 저 글은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한다.
'권지용은 절대로 반주를 건드리지 않는다.'
여기에서 반주란, MR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YG의 작곡과정이 내가 곡을 찍는 과정과 매우 흡사한데, 내 입장에서는 권지용이 같은 친구가 한 명 있으면 정말 좋겠다만 아무튼 그런거다. 내 경우를 예로 들어서 쉽게 설명하자면, 나는 인간의 목소리도 악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들린다. 이게 끼치는 가장 나쁜 영향은, 곡을 찍을 때 멜로디가 될 부분을 반주로 찍어버린다는 거다. 때문에 가사가 들어가야 할 멜로디를 찍기가 정말로 애매해져 버린다. 그래서 아예 생각을 안하고 찍는다.
나는 이게 내가 이상한거라고 생각했었다. 보통 알려진 작곡가들의 작곡 방법을 보면, 후렴구의 멜로디를 가장 먼저 만든다거나, 그게 아니라도 가사가 들어갈 멜로디를 먼저 만들고 거기에 맞춰 반주를 넣는 형태로 작곡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YG의 저 글 덕분에 내가 어느 정도는 보편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 다시 권지용으로 돌아가자. 권지용은 분명히 가사가 들어가는 부분의 멜로디와 랩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은 '반주를 만들지 못한다'는 결론은 나올 수 없다. 권지용 관련 논란에서 '비트도 못 찍는다' 라는 병신들이 가끔 있는데, 이건 말 그대로 곰 좆터는 소리가 되겠다. 니가 찍어봐라. 하다못해 6살짜리도 8비트 드럼 쿵짝 쿵쿵짝은 친다 임마. YG는 어디까지나 '서로의 역할을 침범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그럼 결국 권지용이는 '멜로디 만드는 선수' 정도가 되겠다. 헌데 이 멜로디가 보통이 넘는다. 방시혁씨 역시 권지용이의 멜로디 만드는 능력에 감탄한 것이리라.
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이건 어디까지나 유추에 불과하지만, YG가 말한 것에 따르면, YG 소속 작곡가였던 용감한 형제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작곡을 했을 거다. 그렇다면 용감한 형제와 권지용이의 멜로디 만들기 실력을 비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빅뱅의 '마지막 인사'와 손담비의 'Bad Boy' 는 코드도 같고 신디도 거의 같다. 내 생각엔 그냥 한 음악이다. 이건 순전히 추측이지만, 아마 권지용이가 마지막 인사에 멜로디를 입힐 당시의 반주를 편곡한 것이 Bad Boy 인 것 같다. 뭐... 용감한 형제의 말로는 '회심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양반의 인터뷰를 찾아보면 이 말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할 수 밖에 없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에게만 곡을 주고 있다' 라고 하던 사람이, 요즘은 2곡 건너 한곡이 '브레이브 사운드' 로 시작하니.
자, 이제 비교해 보자. 손담비의 배드보이에서, 마지막 인사의 리듬감과 박자감을 찾을 수 있는가?
음악은 잘하고 못하고를 구분할 수 없다. 연주는 구분이 가능하겠지. 배드보이가 더 세련되고 좋게 들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분명하다. 용감한 형제가 작곡한 멜로디 라인은, 분명 듣기 좋고 그럴싸하긴 하지만 권지용이 만큼의 속도감과 리듬감, 박자감이 없다. 이건 그냥 사실이다. 잘한다 못한다가 아닌.
뭐... 방시혁씨는 고도의 안티인 것 같긴 하지만, 권지용의 멜로디 라인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트로트가 아닌데 희한하게 쉽고 잘 외워지지 않냐?
그보다 하루하루는 대체 어떻게 된거냐...
이건 피아노와 멜로디는 누가 입혔는지 알겠는데, 반주는? 저작권 협회에는 권지용이로 되어 있다만... YG의 말에 따르면 진실은 혼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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