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당분간은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글을 많이 쓸 것 같은데...
이게 보통 잔손질이 많이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귀찮아서 도중에 관둘수도 있다.

아무튼 연말이니 뭔가 결산은 해야겠다는 거다.


우선 춤에 대해서인데...
남녀평등 이딴건 개소리고, 본래부터 다른걸 왜 같게 만들려고 지랄을 하냐.
남녀의 춤은 당연히 다르게 되어 있고, 최근의 경향으로 풀어보자면 근래의 여자사람이 추는 춤은 두 종류다.
이걸 구분하는 건 상당히 애매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분류하겠다.

모든 여자사람이 추는 춤의 집합을 C 라고 했을 때,
골반과 허리를 마구 튕겨주거나 흐느적 거리는 춤을 A라고 분류한다.
B는 C에서 A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춤이다.

간단하게 두 종류로 구분이 되었다.
난 분류에 소질이 있는 것 같군.





내가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적절한 캡쳐와 함께 소개하겠다.

우선 4minute 의 "MUZIK".
개인적으로 2009년 걸 그룹의 안무 중 가장 잘 나온 안무라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현아양이 구사하는 건 거의 신기에 가깝다.

다음 캡쳐를 보자.










춤이라는게 애매한데, 기본적으로 노래에 딸린 안무라고 생각했을 때 춤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작' 과 '타이밍' 과 '휠' 이다. 사실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모든 것을 나열한 것이긴 하지만.

일단 저 순간의 캡쳐로 타이밍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지만, 반복되는 동작을 박자에 맞춰서 한다고 가정했을 때, 타이밍은 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박자라는건 쪼개기 나름이고, 얼마나 잘게 쪼개느냐, 그 쪼갠걸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댄서의 능력이다.

일단 중요한 건 무게 중심이다. 물론 수많은 연습과 무대로 이미 한계까지 다듬어진 안무와, 급하게 연습한 안무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동작만 흉내낸 안무와, 그 안무가 어떻게 해서 이런 '느낌'을 주는지 정도까지 생각하면서 익힌 안무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현아양의 골반이 어떤 형태로 돌아가는지 주목하기 바란다. 위의 캡쳐가 골반을 오른쪽으로 튕겼을 때, 아래의 캡쳐가 왼쪽으로 튕겼을 때이다.










몸의 동작 하나하나, 관절의 미세한 구부러짐까지 그 춤의 느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자세히 보면 골반이 오른쪽 위로 틀어지면서 왼쪽 다리의 무릎이 하늘을 보다가 정면으로 돌아온다.
이건 방향성과 관계된 문제인데, 현아양의 골반은 아래쪽 캡쳐가 '뉴트럴'이고, 위쪽 캡쳐가 튕긴거다. 즉, 뉴트럴과 튕김 모두를 튕기면 안된다는 거다.

또한 튕길때의 골반은 다리의 회전과 맞물리면서 오른쪽 위로 쭉 뻗는다는 느낌으로 해야한다. 여기에 골반을 제외한 허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를 다리의 움직임에 매치시켜 뒤틀어줘야 한다.

고정해야 할 것은 허리와 머리.










G7 중 누구도 이 느낌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사실... 현아양의 저 말도 안되는 골반은... 포미닛 내에서도 다른 멤버들을 압도할만큼이며, 솔직히 현재의 걸그룹 중에서는 아마 없다고...


아래 '펑키뮤직' 부분에서의 움직임을 보기 바란다.















G7의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월등히 넓은 운동반경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양 발을 고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몸이 뒤틀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여전히 허리의 '중심'은 고정되어 있다.




아래는 클릭하면 재생.
















다음으로는 이른바 '시건방춤' 으로 불리는 브아걸의 안무다.
그냥 골반만 흔들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란 거다.

'골반만 흔들어주면 된다' 라는 말 자체는 브아걸 멤버들이 한 것이긴 한데, 실제 그녀들이 이렇게 간단하게 이 춤을 추는가 하면 그건 아니다.




















위의 캡쳐를 보자. 골반을 시계추로 가정했을 때, 맨 위가 가운데, 그 다음이 왼쪽 끝, 그 다음이 오른쪽 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춤의 느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동작의 유사성 (무릎을 주시하면 어떤 형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도 있겠지만, 그보다 추의 움직임이다.
단순히 좌우의 반복이 아니라, 양쪽 '끝' 에서 찰나의 박자를 끌어줘야 한다. 마치 진자운동 마냥, 끝에서의 그 타이밍이 이 춤의 묘한 느낌을 만든다. 그저 진자운동의 폭이 크기만 한 것이 아니란 거다.

캡쳐를 유심히 보면, 현아양은 동작이 거의 같다. 하지만 아래의 영상을 클릭해서 보기 바란다. 이 찰나의 타이밍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반복해서 보다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아... 이 여유로운 느낌. 이거시 시건방!



사족으로, 유리야... 너무 과했다. 마치 핫 이슈때의 현아마냥.
유리양의 경우, 타이밍이 거의 같다. 헌데 동작은 훨씬 커보이고, 또 '과해' 보인다. 차이점은 딱 하나. 무릎.
기본적으로 춤을 카피한다고 했을 때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동작, 다른 하나는 느낌이다.
유리의 경우는 동작이 틀리더라도 신기하게 그 춤의 정확한 '느낌'을 찝어내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포텐으로 '그 느낌을 동일한 형태로 증폭' 하는 능력도 감춰져 있다.



클릭하면 재생.
















마지막으로 카라의 '엉덩이 좋아하세요?'

우선 캡쳐부터 봐라.















이게 사진으로 구분할 수 있는 느낌을 말하자면, 카라의 오리지널은 보다 공격적이다. 이를테면 오른발에 체중을 싣고 골반을 내미는데, 이것이 흐름으로 이야기하자면 아래의 이미지와 유사하다.










지금 위의 영상에서는 구하라양이 약간 격앙된 상태인지 어쨌는지, 좌우로 튕기고 있는데 본래는 기본축의 이동과 함께 인공위성마냥 돌리는것이 정석이다. 희한하게도 불가사의한 골반을 가진 현아양조차 제대로 느낌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은 몸을 낮게, 몸의 중심을 뒤로 기울여야 한다.










무릎을 잘 본다면 좋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이건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니콜이 킹왕짱이다. 얘는 전 방향 회전이다. 이에 대해서는 언젠가 다시 한 번 포스팅을 할 생각이다.
하지만 귀찮아서... 난 안될거야 아마...
















언젠가 썼었지만, 원작자가 별 생각없이 쥐알똥만한 뭔가를 하면, 그걸 흉내내려는 애는 피똥을 싼다.
의도했냐 아니냐는 후대에 그리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건 보이는 그 자체.

귀찮아서 더 이상은 못 쓰겠다. 이쯤해둬도 충분히 성의있는 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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